구봉서 빈소

구봉서 빈소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가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봉서 빈소 또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27일 오후 故 구봉서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조문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별세 소식과 함께 그의 과거 유행어들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SBS드라마 '시크릿가든'에 등장하기도 한 유행어의 주인공,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는 故 서영춘, 배삼룡과 함께 한국 코미디 1세대의 트로이카로 한국 코미디계의 거목으로 성장했는데요.

 

구봉서는 1926년 북한 평양에서 출생해 1945년 태평양 가극단에서 아코디언 연주자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추억이 빛나는 밤에 구봉서 방송 화면 캡처 MBC 제공 - 사진

 

이후 1961년 정식 데뷔 후에는 배삼룡과 콤비를 이뤄 활동했고 오랫동안 전성기를 이어가며 400여편의 영화, 980여 편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는데요

 

 

 

당시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로 시작하는 긴 이름으로 대한민국을 '김수한무'열풍에 휩싸이게 했습니다.

 

최근 국내 유일 여자 래퍼 서바이벌 Mnet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육지담이 언급할 정도로 구봉서 유행어는 지금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데요.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 무드셀라 구름위 허리케인에 담벼락 서생원에 고양이 고양이는 바둑이 바둑이는 돌돌이'라는 72자의 이름은 과거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처음 탄생했습니다.

 

 

그는 곽규석, 배삼룡, 서영춘, 김희갑 등과 함께 한국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어냈고, '웃으면 복이와요' '안녕하십니까? 구봉서입니다'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구봉서는 1956년 '애정파도'를 시작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구봉서별세 뉴스 방송 화면 캡처 YTN 제공 - 사진

 

1958년 영화 '오부자'에서 막내 역으로 인기를 끌어 '막둥이'란 별명을 얻었고, 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에서 죽기 직전 남긴 "내가 재미있게 말하면 너희들은 웃었지. 슬플 때도 말이야. 내가 죽으면 너희들은 슬프겠지. 내가 죽으면 누가 너희들을 웃겨주니?"라는 유언이 영화 속 최고의 명대사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스크린, TV 등 플랫폼을 쉼 없이 넘나들며 활약했던 구봉서는 2000년 MBC코미디언부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2006년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을, 201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습니다.

 

구봉서의 별세 소식에 이경규와 가수 윤종신을 비롯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지난 26일 개막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공연차 부산에 머물고 있는 이경규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선배 코미디언 구봉서에 대해 "한국 코미디의 산증인"라며 "구봉서 선배님은 젠틀하시고 장난을 많이 치신 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나는 항상 선배님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심부름하고 자리 정리하고 했다"며 "내게 항상 장난을 치시고 농담을 하셨다. 참 좋은 선배님이셨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전성기 때 정말 대단하신 분이셨다"면서 "한국 코미디의 산증인이시고, 우리 모두 선배님을 따라했고 존경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경규는 "오늘도 저녁 7시에 공연이 있다"면서 "9시쯤 끝나면 서울로 올라가 새벽에 구 선배님 빈소를 찾아 조문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윤종신 인스타그램 - 사진

 

윤종신 또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봉서 선생님 덕분에 잘 웃어서 복이 왔나 봅니다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구봉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개그우먼 박미선도 "그는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 엄하면서도 자상하신 아버지 같은 선생님이셨다"라고 구봉서를 그리워했는데요.

 

 

최양락은 이날 한 매체에 "우리나라 희극계의 큰별, 대부께서 하늘나라로 가셨다. 비통한 심정은 모두가 다 같은 것이다. 눈물이 난다"면서 "전설 분들이 (자꾸) 가신다. 난 故 구봉서, 배삼용, 서영춘 이분들의 연기를 보면서 코미디언의 꿈을 키웠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또 임하룡은 "예전부터 편찮으시다는 소식은 간간히 들었는데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전국민이 아시다시피 구봉서 선배님은 코미디계뿐 아니라 영화, 방송계에 대단한 족적을 남기신 진정한 큰별이셨다. 다들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구봉서 선배님은 진짜 나뿐 아니라 모든 후배들에게 친자식처럼 다정다감한 말을 해주신 분이었다. 겉으로는 퉁명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속정이 아주 깊으시다. 후배들한테 짓궂은 큰형처럼 대해주셨다. 존재감이야 말로 집안의 어른이셨다"며 구봉서를 추억했습니다.

 

 

남희석은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로 구봉서를 추모했으며 김영철은 "최근 몸이 좀 불편하다는 얘길 듣긴했지만, 저도 조금 전에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면서 "신인 시절이었다. '날 알아보시겠지?'하고 방송국에서 선생님을 보자마자 한달음에 뛰어가서 인사했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 '열심히 하라고, 재밌게 즐기면서 해' 그리고 '잘하고 있어!' 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는데요.

 

 

구봉서 한국 희극계의 큰 별이 지다

 

개그맨 서승만도 구봉서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한 매체를 통해 애통한 심경을 전했고 슬픔에 잠긴 그의 목소리에서 안타까운 심경이 전해졌습니다.

 

 

구봉서와 서승만은 MBC '웃으면 복이 와요'도 함께한 인연이 있으며 서승만은 구봉서에 대해 "항상 점잖으시고, 모범이 되시는 분이셨다. 실없는 얘기도 잘 안 하시는 분이신데 그러다가 한 마디를 하면 웃음이 빵빵 터지고는 했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녹화할 때도 한 번도 늦게 오신 적이 없다. 항상 빨리 오시고 후배들과 똑같이 행동하신다"면서 "아우라가 확실히 있으셨다. 코미디계 대부 그자체다"고 덧붙였습니다.

 

구봉서 커뮤니티 - 사진

 

개그맨 이동윤 역시 "오늘 오전 구봉서 선생님이 별세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한국 코미디의 큰 별이 졌다. 애통하다"고 추모했는데요.

 

이동윤은 "얼마 전 한 행사에 참석한 구봉서 선생님을 뵀었다. 당시에도 휠체어를 타고 계셔서,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랐는데 비보를 접하게 됐다"며 "가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구봉서 선생님은 한국 코미디의 큰 별이었다. 그 분의 코미디를 보고 자랐던 저로서는 그저 애통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며 "선배, 동료, 후배 등 개그맨들도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다들 침울한 마음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동윤은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코미디 몬스터즈 팀으로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공연 전 송준근, 이상호, 이상민, 임우일 등 함께 공연하는 개그맨들과 고인 구봉서를 추모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개그맨 김준호 또한 한국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의 별세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는데요.

 

김준호는 이날 오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집행위원회를 통해 "내년에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를 구봉서 선생님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빨리 쾌차하셔서 함께 하고픈 마음이 간절했는데, 별세 소식에 가슴이 많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부코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준호는 "모든 공연전에 각자 묵념하고 공연을 할 계획이고, 공연이 끝나는 연기자들은 모두 선생님 장례식장으로 갈 예정이다"고 전했는데요.

 

그는 "큰 별이 지셨다는 생각에 통탄스럽지만 코미디는 영원히 잘 이어가리라 소원하실거 같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고 구봉서의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모란공원인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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